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삼성의 처절한 반성문? 갤럭시 버즈4 프로! '이것'까지 고쳤다

IT

by minitstoty 2026. 3. 27. 11:51

본문

반응형

 

갤럭시 웨어러블의 위기와 반격

 

2024년 출시되었던 갤럭시 버즈3 프로는 삼성전자 무선 이어폰 역사상 가장 뼈아픈 기록을 남겼습니다. 에어팟의 '스팀' 디자인을 무리하게 차용하며 정체성 논란에 휩싸였고, 무엇보다 조악한 마감(QC)과 단차 이슈로 사전 예약 구매자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습니다.

 

2년이 지난 2026년, 삼성은 다시 한번 '프로'의 이름을 걸고 갤럭시 버즈4 프로를 내놓았습니다. 이번 모델의 특명은 명확합니다.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고, 안드로이드 진영의 절대 강자 자리를 탈환하는 것"입니다. 이 제품이 단순한 마이너 업데이트인지, 아니면 근본적인 혁신인지 장단점을 가감 없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1. 하드웨어 사양 및 전작 비교 (주요 수치)

 


디자인과 빌드 퀄리티: "삼각형의 저주"를 풀다

 

사진 - 삼성전자

버즈4 프로는 전작의 '블레이드(삼각형 기둥)'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치명적이었던 사용성을 대폭 수정했습니다.

 

  • 구조적 개선: 기둥 부분이 삼각형에서 보다 둥근 타원형에 가깝게 변하면서 손에 잡히는 면적이 넓어졌습니다. 덕분에 유닛을 꺼내거나 귀에 꽂을 때 미끄러짐이 현격히 줄었습니다.

 

  • 물리적 설계 솔루션: 케이스 내부에 투명한 고정 돌기를 추가했습니다. 뚜껑을 닫으면 이 돌기가 유닛을 아래로 눌러주어, 전작의 고질병이었던 '접점 불량으로 인한 방전' 문제를 물리적으로 해결했습니다.

 

무광 소재에 적용된 미세한 펄(글리터) 코팅은 호불호가 극명합니다. 무광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으며, 빛 반사에 따라 다소 저렴한 플라스틱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또한, 충전 접점이 하단에 그대로 노출된 형태는 에어팟 프로의 깔끔한 마감과 비교했을 때 심미적으로 아쉽습니다.


착용감과 조작성: 인간공학의 승리

 

사진 - 삼성전자

이번 모델에서 가장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무게 배분'과 '이어팁'의 재설계입니다.

 

  • 착용감: 수치상 무게는 0.2g 차이지만, 유닛의 무게중심을 귀 안쪽으로 밀착되게 설계하여 체감 피로도가 매우 낮습니다. 특히 이어팁 소재가 기존의 미끄러운 실리콘에서 매트한 재질로 변경되어 격렬한 운동 중에도 귀에서 빠지지 않습니다.

 

  • 포스 센서(조작): 기둥 끝부분에 센서가 위치하여 '꼬집는' 동작이 훨씬 직관적입니다. 전작은 조작 시 귀에 압박이 가해졌으나, 버즈4 프로는 살짝만 건드려도 정확하게 반응합니다.

 

여전히 이어팁 내구성이 취약합니다. 삼성은 가이드를 제공하며 주의를 당부하지만, 구조적으로 팁을 교체할 때 실리콘이 찢어지기 쉬운 설계입니다. 30만 원이 넘는 플래그십 제품에서 소비자가 이어팁 찢어짐을 걱정하며 교체해야 한다는 점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노이즈 캔슬링(ANC): 에어팟 프로 2를 맹추격하다

 

사진 - 삼성전자

버즈4 프로의 ANC는 삼성 무선 이어폰 역사상 가장 강력합니다. 특히 저주파 소음(지하철, 항공기 엔진음) 차단 능력은 업계 최상위권입니다.

 

  • 성능: 백색 소음 테스트 결과, 전작이 소음의 30%를 걸러내지 못했다면 버즈4 프로는 약 5~10% 수준까지 억제합니다. 주변 소음 듣기 모드 역시 이전의 기계적인 금속음이 사라지고 안 낀 것 같은 자연스러움을 구현했습니다.

 

고역대 차단과 화이트 노이즈가 발목을 잡습니다. 날카로운 비명소리나 고주파 기계음 차단은 여전히 에어팟 프로 2세대에 미치지 못합니다. 또한, 음악을 재생하지 않은 상태에서 ANC를 켜면 미세한 '스~' 하는 화이트 노이즈가 발생하는데, 이는 제품 간 편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며 조용한 공간에서 민감한 유저에게는 큰 결점이 될 수 있습니다.


사운드 분석: 20% 커진 우퍼의 힘

 

물리적인 하드웨어 변화가 음질 향상을 견인했습니다. 우퍼는 20% 커졌고, 트위터는 11% 작아지며 대역폭을 넓혔습니다.

 

  • 음색 성향: 버즈3 프로가 다소 저음이 뭉쳐 답답했다면, 버즈4 프로는 '시원하게 뻗는 고음'과 '밀도 있는 저음'의 밸런스가 탁월합니다.

 

  • 통화 품질: 갤럭시 S25 이후 모델에서 지원되는 '초광대역(SWB) 보이스'는 시끄러운 지하철역에서도 내 목소리만 깔끔하게 분리합니다. 통화 품질만큼은 현재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원탑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폐쇄적인 생태계입니다. 24bit 하이파이 오디오나 SWB 통화 품질은 오직 최신 갤럭시 기기에서만 작동합니다. 타사 스마트폰 유저가 36만 원을 내고 이 제품을 사는 것은 성능의 40%를 버리는 행위입니다. LDAC나 aptX Adaptive 같은 범용 고음질 코덱 미지원은 여전히 치명적인 약점입니다.


지금 살 것인가, 기다릴 것인가?

 

"제품은 역대급, 가격은 사악, 감가는 공포"

 

사진 -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4 프로는 전작의 실수를 완벽히 보완한 수작입니다. 하지만 35만 9,000원이라는 가격은 에어팟 프로와의 정면 승부를 선언한 것인데, 삼성 브랜드의 웨어러블 제품이 이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1. 디자인: 사용성은 최고, 소재의 고급감은 아쉬움.
  2. 음질: 전 장르를 아우르는 밸런스형 사운드. (단, 갤럭시 한정)
  3. ANC: 저음 차단은 압권, 화이트 노이즈는 존재.
  4. 통화 품질: 현존 무선 이어폰 중 최상위권.

 

구매 가이드: 갤럭시 S25/S26을 사용 중이며 버즈 2세대 이하 유저라면 즉시 구매해도 만족할 것입니다. 하지만 버즈3 프로를 쓰고 있다면 20만 원 이상의 기변 비용을 들일 가치는 부족합니다. 무엇보다 갤럭시 액세서리 특유의 '출시 후 가격 폭락'을 고려한다면, 3~4개월 뒤 할인 시즌을 노리는 것이 가장 현명한 소비가 될 것입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